Blue: Contemporary Chinoiserie

BLUE: Contemporary Chinoiserie

Chinoiserie was a style inspired by art and design from China, Japan and other Asian countries in the eighteenth century – Europe.  while imported porcelain and lacquerware were extremely fashionable at that time and Europeans started to make their own versions. This led to create an unique and mixed versions of East and West style.

BLUE: Contemporary Chinoiserie is my interpretation of today’s multi-culture that I have experienced, focusing on colour of blue.  After living in and being educated in  London, London became my second home. I might be seen as ‘Korean’ to my English contemporaries, yet I may differ from the  Koreans with whom I interact.  Nonetheless, my studio practice is largely  based on what I have seen, heard, and experienced, living in  London as a foreigner. Experiences that may appear uninteresting  or normal to my friends can seem abnormal and shocking to me. In  this sense, ‘Misreadings, mediations, denials, and imaginary  projections emerge as important iterations of this creative process.’

I am now working and living in Korea again. I still work intentionally and travel a lot but my identity remains in a same situation.  My experiences in different culture is visualised through my studio practice and this is new type of Chinoiserie for me.

The theatrical display of the ‘ BLUE: Contemporary Chinoiserie’ is exclusively planned for the  Window Gallery at the KCDF gallery (Korean Craft & Design Foundation) this time. In this exhibition, I would like to share the experience of seeing the different faces of ceramics that change by time and movement of light in the space. This can be viewers’ cultural encounter.

Identity of drawing room starts from the colour of wall paper in the room. On to the dark blue wall paper, I have displayed typical European wall interiors such as frames, ceramic plates as well as collection of mirrors. To increase the exhibitions theme, contemporary chinoiserie, I have selected everyday object and ready-made items from IKEA and other home decor shops that can be found easily around us.

<김선애 개인전>
BLUE:Contemporary Chinoiserie
블루: 컨템프러리시누아즈리

KCDF 윈도우갤러리
2018년10월11일~ 11월8일

시누아즈리(Chinoiserie)는 프랑스어로 ‘중국풍’이라는 뜻으로 유럽인들의 아시아에 대한 시각적판타지를 그들의 눈으로 표현한 공예품, 기법을 말한다. 서구에 Chinoiserie, Japanning(옻칠), China(도자기)와 같은 중국, 일본과 관련된 공예 단어가 만들어 진 것과 달리, 역사적으로 유럽에 대한 한국의 영향력은 크지 않다. 그동안 유럽에서 작업을 선보이면, 유럽 사람들은 동양스런 매력이 보인다고 했고, 동양인들은 작가 이름을 보기 전에는 영국인이 만든 작품인 줄 알았다는 반응이 대부분이었다. 의도하지 않았지만, 나의 문화적 아이덴티티가 은연중에 나타났다. 이러한 한국 + 유럽의 문화적 조우(encounter)의 결과를 컨템프러리 시누아즈리라 이름붙였다. 현재 나는 한국에서 살며 내 안의 다양화된 문화와 그 속에 담긴 이야기를 현대적인 시각과, 작가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중이다.

형식적으로는 유럽의 드로잉 룸(Drawing Room, Withdrawing Room)을 차용하였는데, 이곳은 우리의 옛 사랑방처럼 손님을 접대하는 곳으로 가장 좋은 것들로 꾸미고, 집주인의 취향을 적극 반영한다. 즉, 다양한 오브제로 그려지는 공간과 그 공간 안에서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의 생활 또한 엿볼 수 있는 곳이다. 드로잉 룸은 색에 따라 다른 이름으로 부르는데, 예를 들면, 전체적으로 빨간색으로 컨셉을 잡으면 레드 드로잉룸, 하얀색이면 화이트 드로잉룸이라고 한다. 이번 전시는 ‘블루 드로잉 룸(Blue Drawing Room)’, 파랑이남긴 흔적으로 채워진 빛과 공간의 이야기이다.

설치는 총 7 작품의 다르지만 연결된 작품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중 테이블에 설치된
‘블루 바니타스(Blue Vanitas)’는 인생의 헛됨을 상징이 있는 정물, 꽃으로 표현한 17,8세기 네덜란드 바니타스 페인팅(Vanitas Painting)에 영감을 받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13개의 본차이나 접시를 캔버스로 사용, 동서양 역사 속 다양한 삶의 기록을 남긴 파란색이 일상의 다이닝 테이블을 통해 현대의 시대상을 들려준다. ‘퀸즈웨어에 아로새긴 금 사과 (Apples of Gold in Settings of Queensware)’는 1774년 영국 웨지우드(Wedgwood) 공장에서 처음 생산된 퀸즈웨어(Queen’s Ware) 형태에 당시 사용되었던 패턴북(Pattern Book)에서 응용한 드로잉으로 테이블 세팅을 표현한 작업이다. 3D 형태가 2D로 또 그 반대로 차원과 공간이 다르게 변화되며 다양한 빛의 인상을 보여준다.

KCDF의 윈도우갤러리 공간은 2018년 공예 디자인 전시지원 프로젝트 선정작가로 참여하게 되었다. 흔히 볼 수 있는 화이트큐브와 같은 곳이 아니라 마치 백화점의 쇼윈도 공간과도 흡사하여 공간자체에 대한 흥미가 컸다. 공예 디자인의 새로운 방향 모색을 위한 윈도우 갤러리라는 독특한 쇼잉, 공간, 빛의 움직임, 시간에 따라 다르게 보이는 도자기의 인상. 그 속에 담긴 문화적 조우(encounter)를 표현하고자 했다. 작년부터 월간도예에 시리즈로 투고하고 있는 BLUE 시리즈와 이번 전시는 서로 한 몸으로, Blue를 시작으로 도자기를 통한 빛을 표현하는 나의 기나긴 리서치 여정에 프리뷰이자 케이스 스터디 혹은 프로세스의 어느 중간에 와 있는 듯하다. 관람객에게는 이번 전시를 통해 빛으로 표현된 도자기가 여는 새로운 공간 체험을 하는 계기가 되었길 바란다.